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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칼럼

티끌모아 태산만큼의 티끌 (제자들에게 전하는 3가지 잔소리 중)

늘 그랬듯이 수요일은 새벽(?)부터 분주한 날입니다. 부산 제자들을 보러가는 날이기 때문에~ 게다가 오늘은 이번 학기의 마지막 강의라 빠지면 안된다고 그렇게 강조를 한 날이기도 합니다. 5시반부터 일어나 이것저것 챙기고 광명역으로 가던 도중 차에 문제가 생겨서 4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고 차를 차병원에 맡기고 하느라 도저히 내려가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네요~ 엉엉~ T_T

암튼 각설하고~

마지막 시간에 오전반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제자들과 오후반 "디지털 컨버전스 미디어" 제자들에게함께 전달하려고 했던 얘기들을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1학기 때도 내 강의를 들었던 제자들은 이번 1년을 함께 했고 2학기 강의만 들었던 제자들은 1학기만 강의를 함께 했습니다.

부산 경성대의 제자들은 내가 대학교에서 제자들을 키우겠다고 결심을 하고 첫 해에 나와 함께 한 제자들이고 또 다들 열심히 따라와 주는 모습을 알기에 (불평도 많을 것이라는 것도 알지만 ^^) 나에게는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래가치는 현재가치에 종속된다.

우리 카페는 "미래가치 연구소"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늘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미래가치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입니다. 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가?

미래가치는 철저하게 현재가치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태도, 가치관, 열정, 노력, 성실성, 관심 등이 바로 여러분의 미래가치와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강의태도와 과제에 대한 평가 특히 강의 출석에 대해 지나치게 강조를 하는 것도 바로 여러분들의 학습태도에 대한 훈련을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자기가 참여하고 행동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여러분들의 미래가치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의 "주도적 의사결정"에 따라서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을 하는 동안은 정말 집중해서 뭔가를 찾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졸업 후 살아가야 할 세상은 사막과도 같은 세상일 것입니다. 대학생활이란 온실같은 보호막에서 벗어나는 순간 여러분들은 냉혹한 현실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여러분들의 내일가치가 달라집니다.

우리 카페의 현재가치 연구실은 자기의 현재가치를 매일매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와 싸우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며 긍정적인 자극과 경쟁과 협력을 함께 하는 곳입니다. 한 학기의 강의 또는 두 학기의 강의로 여러분들과 짧은 인연을 가지게 되었지만 여러분들의 자기 계발에 대한 학습 태도가 조금이나마 나아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여러분의 현재가가치가 매일 아침의 현재가치보다 나아진 부분이 있기를 바랍니다.


티끌모아 태산만큼의 티끌이다

두 번째 얘기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란 얘기 아시죠? 이 속담에서 우리는 3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티끌도 모으고 모으다보면 어느 순간에 태산만큼 된다는 얘기입니다. 성실함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티끌을 여기저기 모으면 태산이 될 수 없습니다. 동네 야산을 여러개 만들 수 있을 뿐. 한 곳에 집중해서 모아야 태산이 됩니다. 집중력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 번째입니다. 무엇을 모을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 이 말은 티끌 모아 태산만큼의 티끌입니다. 성실하고 집중력 있게 모았지만 그것의 결과는 태산만큼의 티끌입니다. 태산만큼 모은 티끌은 어디에 쓸까요?

"가치"가 부여되지 않은 성실함과 집중력은 그 사람의 성실함과 집중력에 대해서는 칭찬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이룩해 놓은 결과물에 대해서는 칭찬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실함과 집중력은 "가치 있는 것"에 투자되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즐겁고 재미난 것에 성실하게 집중하고 싶겠지만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에 성실하게 집중하고 투자합니다.

여러분들을 보면서 내가 가장 많이 얘기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머리 좋고 성실하고 집중력도 뛰어난 사람이 "잘못된 가치"에 투자하면 그 사람이 바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자가 되거나 자신의 지위를 악용하여 사회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우리 카페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치 있는 것을 더 많이 공유하는 사람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계란으로 바위를 쳐라

세 번째 해 주고 싶은 얘기는 "도전"에 관한 얘기입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제자들은 강의 과제가 황당했던 적이 많았을 겁니다. 뉴욕패션위크 기사를 분석하라,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 취재를 해 오라, G-Star 행사에 가서 취재를 해 오라, 우리 같이 사진 찍을테니 촬영 기획을 해 오라. 디지털 컨버전스 제자들도 구글TV와 애플TV에 대한 보고서를 쓰라, 컨버전스 라이프에 대한 보고서를 쓰라 등

여러분들은 스스로를 그냥 대학교 몇 학년이라는 보호막속에 스스로를 안주시키지 말기를 바랍니다. 페이스북을 만든 주커버그도 대학교때 사업 아이디어를 낸 것이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도 모두 대학교 때 사업을 시작하고 준비하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안 될 이유가 있나요?

내가 대학 강의를 하겠다고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청년사업가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것입니다. 강의 시간에 자주 얘기했던 것 기억날 겁니다. "창업하라"는 얘기. ^^ 여러분들은 이미 여러분 스스로 뭔가를 헤쳐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성인입니다. 자기가 자기에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다 아는 말이죠? 여러분 스스로를 계란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현재 여러분이 계란과 같은 모습일 수 있겠지만 계속해서 계란으로 남아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기를 던져서 무모한 도전이다 싶은 곳이라도 도전해야 할 곳으 찾아서 깨지 힘든 "그 무엇"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계란으로 계속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학기에 나와 함께 했던 과제들을 통해 여러분이 앞으로 도전할 과제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막상 해 보면 할만하고 조금만 더 준비를 잘하면 더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깨지더라도 도전하는 용기와 과정이 여러분들을 단단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는 바위를 깨트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보며 이름을 불러주며 악수도 하고 등도 토닥여 주면서 한 학기 동안 고생했다고 격려도 해 주고 화이팅도 해 주고 싶었는데 아마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글로 꼭 남겨서 두고두고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상황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 더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그것은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격 까칠한 스승을 만나 고생 많이 한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와 화이팅을 보냅니다. 나도 여러분들을 통해서 많은 자극을 받았고 여러분들 앞에 부족하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나와 함께 한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화이팅!!


@ 나머지 짤방사진들 : http://cafe.naver.com/rassoroom/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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