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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디바이스

S패드 - 황당한 삼성, 당황하는 구글, 야심찬 애플

어제 블로그 방문자 유입 중 "s 패드"란 키워드로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나서 "s 패드"에 대해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삼성에서 출시 예정인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타블렛이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대항마라고 소개가 되더군요~ 아마존의 킨들 외에는 마땅한 타블렛 제품이 없던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패드는 갑자기 타블렛 시장에 태퐁을 몰고 왔습니다. 아래는 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와 소설에 가까운 글이므로 너무 민감하게 읽지 마시고 가벼운 픽션 한편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어 주시길~ ^^

아이패드

많은 업체들이 타블렛 시장에 다시 관심을 보이며 타블렛 제품들을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삼성의 s패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삼성에서는 8월경에, LG에서는 10~11월경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의 s패드와 LG에서도 타블렛 PC를 검토중이라는 뉴스는 아래 기사릉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패드 같은 삼성, LG패드 나온다 (매일경제)

이 기사를 읽다가 문득 트위터에서 s패드에 대한 얘기들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여 트위터를 모니터링 해 보았습니다. s패드와 관련한 얘기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문득 눈에 띄는 글이 하나 보였습니다.

트윗 따라잡기 : 삼성 S-패드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를 아십니까?

@eungu 님은 안드로이드 타블렛 PC의 숨겨진 문제저을 아십니까? 란 도전적인 제목으로 저도 알지 못했던 해상도와 안드로이드 OS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79명의 추천을 받은 글인데 저도 추천을 해서 80이 되었습니다. ^^ (좋은 글 있으면 추천 한 번 눌러주세요~ ^^)


황당한 삼성

삼성
제가 황당한 삼성이란 얘기를 꺼내게 된 것은 아이패드에 대응하는 사업전략의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폰 제조기술을 가진 삼성에서 애플의 행보를 보면서 여전히 뛰따라가기 전략에 그치고 있는 것과 @eungu 님의 글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들을 모르는 것은 아닐텐데 여전히 꽤 괜찮은 하드웨어를 만들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자세의 사업전략인 것 같아서 황당하다는 것입니다. 위 기사를 보면 "아이패드에 떨어지지 않는 터치감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인터뷰가 있습니다. 삼성이라면 "아이패드보다 앞선 터치감을 구현했습니다"란 인터뷰가 실리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OS, 앱스토어, 아이튠스로 연결되는 에코시스템에 대항하려면 중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할텐데 아이패드의 열풍에 하드웨어 제품 하나 더 라인업을 하는 듯한 인상과 안드로이드 마켓을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것은 정말 황당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발매 이후 MS가 쿠리어의 개발과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MS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던 제품을 포기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생각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MS의 쿠리어가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출시포기라는 기사를 읽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MS가 '타블렛 PC 싸움에서는 애플에 안되겠다~' 이렇게 판단한 것은 아닐런지요? 자체 OS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쿠리어를 포기한 MS와 아이패드 미투 제품인 S-패드를 안드로이드 마켓 없이 들고 나오려는 삼성의 사업적 결과는 올해 말 정도면 윤곽이 드러나겠지요~


당황한 구글

구글

다음은 구글에 대한 생각입니다. 아이패드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구글은 IT 업계에서 MS를 제치고 독점적인 지위에 이르나 했습니다. MS 오피스를 어느정도 견제할 수 있는 구글 문서도구를 제공하고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 OS로 PC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참이었습니다. 저는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MS를 무너뜨린다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의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구글이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게 생겼습니다. 사실 애플은 Mac OS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OS 에 관한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회사입니다. 아이폰 OS 를 기반으로 차근차근 OS 시장에 진입을 하더니 아이패드를 통해서 PC 기반의 OS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이런 애플의 행보에 구글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폰에 대항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넥서스원이란 구글폰을 출시한 것은 구글이 이제 타겟을 MS에서 애플로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하자면 길어질텐데 암튼 애플의 아이패드는 타블렛 PC 시장의 새로운 활성화와 함께 타블렛 PC에 탑재될 OS에 대한 구글의 고민을 깊게 만든 것 같습니다. 크롬 OS에 집중할 것이냐 안드로이드 OS를 확장할 것이냐, 구글이 당황하고 있는 듯 합니다. 타블렛 PC나 넷북에 크롬 OS를 탑재하려던 구글은 모바일폰에서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제조사들의 행보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5인치 타블렛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델의 Streak에 반해 다짜고짜 7인치 타블렛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려는 삼성. 크롬 OS와 안드로이드 OS를 놓고 고민하게 될 구글의 향후 행보가 사뭇 흥미진진합니다. ^^


야심찬 애플

애플
다시 한번 IT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애플의 행보는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 초 아이패드의 열풍으로부터 시작하여 아이폰 4G 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와 루머들~ 어도비 플래시를 대놓고  까대는 스티브 잡스~ ㅋㅋㅋ 정말 한 시대를 풍미할만한 천재입니다.

애플은 아이패드 시장의 성공적 진입으로 인해 PC 시장의 개척에 이어 타블렛 PC 시장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애플의 다음 행보는 어디로 갈 것인지?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으로부터 시작된 애플의 제품 전략이 드디어 타블렛 PC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같은 OS를 쓰면서 같은 앱스토어를 공유하는 거대한 애플만의 에코시스템이 폭발적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사실 사업적으로보면 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운 성장입니다.

애플은 PC 시장에서 맥의 활성화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약진, 그리고 아이패드를 통한 타블렛 PC 시장으로의 진입을 동시에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향후 TV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인 애플. 앱스토어로 대표되는 애플의 에코시스템이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여기까지 적다보니 마치 삼성과 구글과 애플이 펼치는 IT 삼국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개인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IT 기업인 삼성이 시대의 흐름을 숨가쁘게 뒤따라가는 모습보다는 한발짝 앞서가는 리더의 모습을 좀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 열쇠는 바로 에코시스템 구축에 있는 듯한데 단기적인 계획으로는 쉽지 않을 듯 하며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세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트위터에서 얘기되는 s-패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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