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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칼럼

[인터뷰-한국일보] SNS가 세상을 바꾼다 - 한국적 소통

2011년에도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일보 박철현 기자님과 소셜미디어의 한국적 소통의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어진 또 다른 인터뷰의 내용이 기사에 소개되었습니다. 사실 쉽지 않은 주제인데 제가 아는 부분에서 최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잘 써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 기사인용 : 출처 한국일보 ]

어느 사회나 외래문물이 유입되면 기존의 사회적 환경에 맞춰 쓰임새가 변형되기 마련. 2년 전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트위터도 우리나라에서 남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국내 이용자들은 트위터를 인맥을 넓히는 도구로 적극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트위터로 각종 '당'을 만들어 온ㆍ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하는 게 대표적인 예. 외국과 달리 트위터가 메신저와 인터넷 카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해외 사용자들이 주로 정보를 얻는 데만 이용하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트위터가 국내에서 이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된 데는 다분히 토종 SNS의 영향이 크다. SNS의 원조격인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이 트위터에도 적극적으로 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토종 SNS는 동문 찾기나 일촌 맺기 개념을 도입, 지인을 넓히고 소통하는 도구로 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등에 업은 트위터가 유사한 역할을 떠맡으면서 국내에서 크게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SNS 이용자 증가율은 전년대비 57%로 러시아(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더욱이 우리 트위터러들은 '맞팔(트위터 사용자끼리 서로 팔로어가 되는 행위)은 에티켓'으로 여긴다. 팔로이(Followee)에게 맞팔을 요구하는 모습은 싸이월드의 친구 맺기에 익숙한 한국 사용자들에게만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다. 맞팔률과 팔로어 수에 집착하는 것도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의 특징. 맞팔률과 팔로어 수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올린 글 하나 없이 팔로워 수 만 명이 넘는 계정도 등장해 트위터가 과시의 대상이 된 측면도 없지 않다.

배운철 소셜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는 "맞팔을 요구하거나 팔로우 수에 집착하는 것도 트위터 목적에 대한 한국의 독특한 인식과 인맥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한국 정서가 맞물려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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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팔로워 숫자 그 자체보다는 해외에서는 "영향력 Influence" 라는 지표를 측정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0년 소셜미디어 도입기를 거쳐 2011년에는 소셜미디어 성과측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또한 전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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