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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칼럼

페이스북이 딜스(Deals)를 포기하는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

페이스북이 딜스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 "지난 4개월 동안 Deals를 테스트 한 후에 몇 주 안에 Deals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지역기반 공동구매 반값할인형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4개월만에 중단하기로 한 이유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앞으로 이 결정이 소셜커머스 사업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페이스북 딜스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파란색 본문은 원문에서 보강된 내용이다)


페이스북 딜스
페이스북은 지난 4월에 그루폰 모델과 같은 서비스를 딜스 Deals 라는 이름으로 런칭했다. 그루폰과 리빙소셜이 한참 주목을 받고 있는 때이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그루폰과 리빙소셜에는 상당히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되었다. 페이스북이 딜스를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달라스, 아틀랜타, 샌디에고 5개 지역이었고 이 후 빠르게 샬롯, 세인트 루이스, 미네아폴리스로 지역을 확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의 딜스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처럼 보였다.

영업사원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모델의 한계
그루폰 모델로 출발한 딜스는 지역 거래를 유치하기 위해서 영업사원이 거래를 발굴해야 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플랫폼 사업모델인데 지역 거래를 직접 발굴하는 사업 형태가 페이스북의 사업 스타일에 맞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이스북이 딜스와 유사한 서비스인 Places 의 체크인 서비스를 통해서 이런 지역 서비스와 연계할 가능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4개월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으며 지역 거래를 위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셜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능성
7억5천만명의 이용자 기반과 최고의 커뮤니티 기능을 가진 페이스북에 지역 거래와 관련된 사업 가능성을 쉽게 포기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다만 페이스북이 그동안 가장 잘해왔던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 사업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이용하여 지역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거래에 필요한 광고와 결제 기능들을 제공하는 쪽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 플레이스체크인 딜을 통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실패한 것인가?
페이스북이 딜스를 계속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사업실패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No 라고 답을 하고 싶다. 이런 결과를 놓고 성공이다 실패다 라는 이분법적인 접근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페이스북이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과 앞으로의 변화는 어떤 방향으로 될 것인지를 전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북의 말대로 지난 4개월동안 페이스북은 나름대로 지역 거래에 대한 가능성과 서비스 성과들을 분석했고 불과 4개월이란 기간만에 "의미있는 결정"을 할만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딜스가 실패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플레이스의 체크인 서비스도 닫아야 할 것이다. 최대의 커뮤니티 기반을 가진 페이스북이 지역 거래 시장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자체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거나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딜에 대한 소개 동영상


앞으로 소셜커머스 중 지역 거래와 관련된 페이스북의 이 후 행보가 궁금해진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위치와 특성을 유지하면서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을지가 흥미진진하다. 또한 이러한 결정이 국내 소셜커머스 사업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궁금하다. 그루폰 코리아와 리빙소셜이 인수한 티켓몬스터는 계속 달려갈테고 쿠팡과 위메프도 어떤 식으로든 사업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테크크런치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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